2025년 현재, Z세대는 자신만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게임을 통해 소통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심 세대입니다. 단순한 플레이를 넘어 '경험', '커뮤니티', '자아 표현'을 중시하는 Z세대는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10대~20대 초반 유저층에게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게임 3가지, 로블록스, 블루아카이브, 스타레일을 중심으로 Z세대의 게임 취향과 문화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로블록스 – Z세대의 놀이터이자 크리에이터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는 단순한 게임 그 이상입니다. Z세대에게 로블록스는 '직접 게임을 만들고 공유하는' 창작의 공간이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소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로블록스 내에서는 수많은 UGC 게임들이 매일 생성되며, 타이쿤, 오비(OBBY), FPS, 롤플레잉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합니다. 특히 2024~2025년 기준으로는 도어즈(Doors), 브루클헤이븐, 배드워즈 같은 인기 콘텐츠가 꾸준한 트래픽을 기록 중입니다. 로블록스는 커스터마이징 아바타, 패션 아이템 구매, 자체 개발 게임 수익화 등 자기표현과 창작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트위치·유튜브 등에서 실시간 콘텐츠 소비와 제작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 크로스 플랫폼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모바일·태블릿·PC 어디서나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도 Z세대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로블록스는 Z세대에게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사회적 소통, 콘텐츠 제작, 경제활동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놀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아카이브 – 감성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의 미소녀 게임
블루아카이브(Blue Archive)는 Yostar와 넥슨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서브컬처형 수집형 RPG입니다. 2021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며, 특히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중심의 감성적인 연출로 Z세대 유저층을 사로잡았습니다. 2025년 현재까지도 ‘메인 스토리 챕터 추가’, ‘축제/이벤트’, ‘OST 콘서트’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팬덤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저들은 게임 내 '지휘관'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며, 개성 강한 학생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전투에 투입하는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과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수준의 SD 연출, 전투 시뮬레이션, 대사 한 줄 한 줄에 담긴 세계관 깊이도 블루아카이브만의 차별점입니다. SNS, 팬아트 커뮤니티, 코스프레 등에서도 활발한 2차 창작이 이루어지며, Z세대 유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서브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전투력 경쟁보다는, ‘나만의 캐릭터와 스토리 해석’을 즐기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타레일 – 미려한 그래픽과 스토리 몰입감으로 승부하는 SF RPG
‘붕괴: 스타레일(Honkai: Star Rail)’은 미호요(HoYoverse)가 개발한 턴제 전략형 RPG로, SF 세계관을 바탕으로 우주를 무대로 하는 웰메이드 게임입니다. ‘원신’의 성공 이후 미호요가 선보인 또 다른 대작으로, Z세대는 이 게임을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와 치밀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수준 높은 그래픽 연출을 동시에 즐기고 있습니다. 스타레일은 비주얼 노벨 요소와 깊이 있는 캐릭터성, 택티컬한 전투 설계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SNS 상에서도 ‘최애캐 중심의 플레이’가 중요한 재미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한국어 성우 퀄리티도 매우 높고, 정식 출시 이후에는 애니메이션 및 다양한 굿즈, 음반과 함께 멀티 콘텐츠화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신규 지역과 캐릭터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서버 기준으로도 매출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타레일은 Z세대가 선호하는 “몰입형 서사 + 캐릭터 중심의 세계”를 정밀하게 구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Z세대가 좋아하는 게임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바로 자기 표현, 커뮤니티, 몰입형 콘텐츠입니다. 로블록스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블루아카이브는 감성적 서사와 캐릭터 중심의 몰입감을, 스타레일은 SF 세계관 기반의 고퀄리티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게임들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Z세대의 ‘디지털 정체성’과 ‘문화 표현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Z세대의 취향을 이해하려면, 이들 게임이 제시하는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