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게임 트렌드 중 가장 주목할 키워드는 ‘크로스플랫폼(Cross-Platform)’입니다. 유저들은 더 이상 하나의 기기에 묶이지 않고, 모바일, 콘솔, PC,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기를 원합니다. 이에 발맞춰 다수의 게임 개발사들은 플랫폼 경계를 허물며,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로스플랫폼 게임 중에서도 특히 마인크래프트, 와일드리프트, 제니스VR 세 가지 타이틀을 중심으로 플랫폼 통합과 기능, 특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마인크래프트 – 플랫폼을 넘나드는 샌드박스의 정석
마인크래프트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의 선두주자로,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PC(자바 및 베드락 에디션), Xbox, PlayStation, 닌텐도 스위치, 모바일(Android/iOS), 심지어 VR 환경까지 폭넓은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베드락 에디션'은 다양한 플랫폼 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구조로, 친구들과 기기 상관없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게임 내 콘텐츠는 유저 제작 맵, 서버, 모드, 마켓플레이스 아이템 등으로 무한 확장되고 있으며, 플랫폼 별 계정 연동과 클라우드 저장 기능으로 어디서든 동일한 세이브 데이터를 이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RTX 기능을 활용한 고해상도 그래픽과 AI 기반 NPC 모드도 일부 플랫폼에서 실현되며, 기술 진보와 함께 게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인크래프트는 단순한 블록 조립 게임을 넘어, 모든 플랫폼에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진정한 메타버스형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합니다.
와일드리프트 –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손안에
와일드리프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바일 및 콘솔 환경에 최적화해 재구성한 게임입니다. PC 버전과 동일한 세계관, 챔피언, 전략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기기에 맞춘 조작과 UI로 재설계되어 기존 LoL 유저뿐 아니라 신규 유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Android, iOS, Xbox, PlayStation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하며, 계정 연동을 통해 기기를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합니다. 와일드리프트는 모바일 MOBA 게임 중에서도 높은 그래픽 품질과 정교한 밸런스를 자랑하며, 특히 짧은 경기 시간과 빠른 매칭 속도로 캐주얼한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콘솔 컨트롤러 지원과 커뮤니티 기능 강화로 인해 PC 게임과 유사한 협동 플레이 경험도 제공합니다. 대회 및 방송 콘텐츠 측면에서도 와일드리프트는 점점 영향력을 넓히고 있으며, 플랫폼 간 유저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e스포츠 확장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크로스플랫폼 MOBA의 성공 사례로 꼽히기에 충분한 게임입니다.
제니스VR – VR 시대의 MMORPG 실험
제니스: 더 라스트 시티(Zenith: The Last City)는 VR 기반의 MMORPG 게임으로, 최초의 본격적인 크로스플랫폼 VR 온라인 RPG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culus Quest, Meta Quest, SteamVR, PlayStation VR을 포함한 다양한 VR 기기와 더불어, 2023년부터는 PC(Flat-screen 모드)와 PS5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VR과 비VR 환경을 넘나드는 MMORPG’라는 독특한 입지를 굳혔습니다. 게임은 공중 전투, 자유로운 이동, 하늘 날기, 근접 전투, 파티 던전 등 기존 MMORPG 시스템을 VR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으며, 사용자 간 실시간 보이스 채팅과 몸짓 인식으로 인해 더욱 몰입도 높은 소셜 환경을 제공합니다. 2025년 현재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그래픽 개선, 신규 지역 확장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 유저 유지율 또한 높습니다. 특히 VR 입문자와 기존 MMORPG 유저 간의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르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유저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제니스VR은 크로스플랫폼 기술이 어떻게 게임 장르를 진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크로스플랫폼 게임은 단순히 기기 간 호환성을 넘어, 유저의 게임 경험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전 연령과 플랫폼을 포괄하는 확장성을, 와일드리프트는 모바일 기반의 e스포츠 가능성을, 제니스VR은 장르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앞으로도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금 소개한 세 가지 게임은 그 대표적인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